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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채권발행시장과 회사채의 종류

by 와룡K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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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시장과 회사채의 종류

 

채권발행주체로부터 채권투자자에게 발행되는 채권공급시장은 채권발행시장이라고 하고, 이미 발행된 채권이 채권투자자 상호 간에 매매되는 시장은 채권유통시장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채권발행시장이 가지는 의의와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특히 다양한 채권의 형태를 나타내는 회사채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특히 주식시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요 회사채 종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채권발행시장의 의의

 

채권발행시장은 주식발행시장과 유사하게 채권의 발행주체가 투자자에게 채권 증서를 매각하고 발행 주체는 자금을 공급받게 되는 1차 시장을 말한다채권의 채권 발행주체가 투자자에게 직접 매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증권회사를 통하여 채권의 매각이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발행시장은 채권발행자, 채권투자자, 증권회사의 3자로 구성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채권발행시장은 주식발행시장처럼 채권발행 당시의 경제상황, 정치, 사회적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서 활성화되기도 하고 위축되는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채권유통시장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서도 채권발행시장이 활기를 띠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하기 때문에 양 시장 간에도 상호 밀접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회사채 발행의 목적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는데 회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유보하는 방식의 내부유보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차입, 주식투자자로부터 자금의 납입을 통한 증자, 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공급받는 사채발행 방식 등이 있다.


사채는 주식회사가 불특정 다수의 일반투자자로부터 채권 발행의 형식에 의해 대량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사채는 일반적으로 장기 자금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기업이 사채를 발행하는 목적은 주로 생산활동을 늘리기 위한 목적의 설비투자나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미 발행한 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새로운 사채를 발행하기도 한다.

 

 

회사채 발행의 장단점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과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면 기업의 발행주체는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장기 자금을 일시에 조달할 수 있다. 만약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대주주가 가지고 있는 지분이 희석되기 때문에 경영 지배권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회사채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경영권에 대한 위협 없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둘째 회사채는 만기일과 이자율이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자금을 사용하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셋째 주식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투자자로부터 배당 압력을 받게 되는데 이때 지급하는 배당금은 세후 순이익 처분으로 지급이 되는 방식이지만, 사채의 이자는 법인세 계산 시 비용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법인세를 절세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단점들도 있다. 회사채는 기본적 성질이 부채이므로 특정 기간 이후에는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또한 회사의 이익이 감소할 경우에도 확정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도 단점이다. 금리확정부 장기사채의 경우라면 이자율이 변동에 따른 위험 분산이 힘들 수 있다는 부분도 회사채 발행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채 발행의 형태

 

회사채 발행의 형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은 누구를 대상으로 회사채를 매각할 것인가에 따라 사모와 공모로 나눌 수 있다. 사모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신 소수의 보험 회사, 은행, 투자신탁 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 혹은 특정 개인에 대해서 채권을 발행하는 형태이다. 이에 비해 공모는 채권의 발행 주체가 불특정 다수인에게 채권을 매각하여 발행하는 형태를 말한다

 

채권발행회사가 회사채의 모집, 매출 사무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에 따라 직접발행과 간접발행으로 나눌 수 있다. 채권발행주체가 직접 사채를 모집하고 매출하는 방식을 직접발행이라고 하고, 위탁모집이나 잔액인수, 총액인수 같은 간접발행의 방식도 있다

 

발행가액에 따라서도 회사채 발행 형태를 분류할 수 있는데,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이 사채의 발행 이자율과 동일한 경우에는 회사채의 발행가액을 회사채의 액면가액과 동일하게 하여 액면발행의 방식으로 액면가액 전액을 납입시킬 수 있다.

투자자의 기대수익률보다 사채의 발행 이자율이 낮다면 회사채 발행가액을 액면가 이하로 조정해서 사채의 실질수익률과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을 일치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할인발행이라고 한다

회사채발행 이자율이 투자자의 기대수익률보다 높다면 액면가액 이상으로 발행가액을 조정해서 사채의 실질수익률과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을 일치시킬 수 있는데, 이 형태는 할증발행이라고 한다.

 

 

회사채의 종류


회사채의 종류는 보증사채, 담보부사채, 무보증사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이익참가부사채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주식시장과 관련성이 비교적 높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그리고 교환사채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전환사채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발행한 사채를 그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따라서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사채이기 때문에 채권으로서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약 주식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전환가액과 현재 주가와의 차이만큼 차액을 얻을 수 있다. 즉 전환사채는 채권과 주식의 중간형태를 보이는 채권이라 할 수 있다.

발행회사 측면에서는 전환사채가 일반 사채보다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의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채와 주식의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품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대주주 지분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발행주체 측면에서는 경영권 위협을 느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일반 사채보다는 이자율이 낮다는 점과 만약 주가가 하락한다면 전환권을 행사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일정한 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일정한 가격으로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장점으로는 발행회사의 경우 표면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자금 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투자자가 신주를 인수하게 되는 경우에는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의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신주를 인수했을 때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기회가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발행회사 입장에서 살펴보면 앞서 전환사채의 경우처럼 신주를 발행하여 넘기게 될 경우 대주주의 지분율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는 부분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그만큼 신주인수권의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교환사채


교환사채는 일정한 기간 내에 정해진 교환조건에 따라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함께 부여된 채권이다.

 

교환사채는 사채 자체가 회사채발행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으로 교환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환이 발생할 때 발행 회사의 보유 유가증권과 부채인 교환사채가 동시에 감소하게 된다. 교환사채는 수시로 주식과 교환할 수가 있고 추가적인 자금유입도 없다는 점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한편 자본금의 증가가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교환사채와도 다르다.

 

 

 

*참고: 증권시장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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