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

증권시장 역사와 의의

by 와룡K 2024. 9. 7.
반응형

 

증권시장의 발전과 역할

 

증권시장은 금융시장의 일부이다. 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와 돈을 공급해 줄 공급자를 상호 연결하는 직접 금융의 기능을 담당해 온 것이 바로 증권시장이다. 과거에는 은행 등의 간접금융 시장이 중심이었으나, 시간을 거듭할수록 증권시장과 같은 직접금융시장이 발달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것은 각종 금융공학기법이 발달하고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 그리고 세계 각국의 자본시장을 개방화하는 글로벌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무수히 많은 ETF와 같은 상품들, 각종 파생 상품들의 출현 등과 같이 직접 금융을 담당하는 증권시장의 역할과 기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시장은 자본주의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하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한 국가의 경제규모가 성장할수록 기업이 성장할수록 시가총액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증권시장과 경제성장은 그 맥을 같이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호간에 원인과 결과로 작용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한국 증권거래소의 역사와 증권시장의 발전과정

 

우리나라는 1956년에 증권거래소가 개장되면서 증권시장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당시를 살펴보면 한국전쟁이 끝난 지도 얼마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제대로 된 기업도 전무하다고 볼 정도였기 때문에 주식을 상장해서 거래를 일으킬 기업은 더더욱 없었던 상황이었다. 국가 전체적으로 본다고 해도 국부의 축적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기업의 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비추어보았을 때 매우 미미한 정도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도 증권시장의 규모로만 보면 세계 10대 증권시장에 들었다고 보아도 무방한 수준이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기업의 규모도 매우 커졌고, 이와 더불어 자금의 조달 수요는 폭증했으며 기업의 가치가 커질수록 시가총액의 규모도 덩달아 커지는 것이므로 지금의 규모는 가히 1956년 증권거래소 개장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규모였으리라.

 

대한민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자본시장도 각국에 활발하게 개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1992년부터는 점진적으로 국제사회에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더욱더 가속화되는 추세에 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주식이나 다른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누구라도 해외 주식에 접근하기가 용이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해외 시장들의 자본 시장 개방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보급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996년에는 최초로 파생상품금융인 주가지수 선물거래가 실시되었고, 1997년 주가지수옵션거래도 시작되었다. 1999년에는 부산에 선물거래소가 출범하면서 금리, 외환, 금선물과 외환 옵션도 도입하여 활발한 거래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 후로30여 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의 파생상품 거래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STO와 같은 조각투자와 블록체인 기술까지도 가미된 상품들의 법제화와 거래 움직임까지도 보이고 있으니 증권시장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만하다.

 

 

주식회사 제도의 발전

 

주식회사 제도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주류로 자리 잡으며 발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불특정 다수의 개인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모은 자금을 기업이 활용하여 산업화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제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자금인데, 기업이 다양한 자금을 축적화해서 산업자금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형태가 지분과 증권의 형태로 회사를 나눈 주식회사의 형태였기 때문에 주식회사 제도가 발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주식회사가 다른 기업형 태보다 산업자금을 조달하기 유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유한책임제도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 유한책임제도는 주주의 책임의 한도를 주주 자신이 납부한 출자지분의 한내 내에서만 회사 채권자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자신이 투자한 지분 내에서만 책임을 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무한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하다. 둘째로는 투자자본을 현금화하여 회수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자본의 증권화를 통해 주주는 자신이 투자한 자금과 증권을 맞바꾸어 소유하게 되는데 자본시장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취득 지분증권을 자유롭게 양수도 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분증권을 소유한 자금의 투자자는 다른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지분의 형태로 자기가 투자한 회사의 주인역할을 여전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증권시장의 의의

 

그러나 주식회사의 장점이 큰 빛을 발하며 고도로 발전된 자본주의 시장에 메인 주류로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증권시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다. 결국 자금의 수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어주고 공급자와 수요자가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증권시장이 활성화되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다.

 

 

 

그렇다면 증권시장이란 무엇인가? 증권시장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누어 설명된다.

첫째로는 기업 등의 자금 수요자가 유가증권을 발행하고 자금의 공급자는 발행한 유가증권을 자금과 맞바꾸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유가증권을 매개로 자금이 이동하는 수급관계가 형성되는 공간을 말하는 것이다. 다소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는 직접적으로 코스피나 코스닥, 코넥스와 같이 국가기관에 의해 설립된 시장을 말한다. 앞서의 증권시장의 개념이 추상적이었다면 여기서의 시장은 실제로 유가증권의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시장을 말한다.

 

 

 

*참고: 주식시장의 이해

 

 

반응형

'주식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행시장의 형태  (9) 2024.09.07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4) 2024.09.07
증권회사의 업무  (11) 2024.09.07
증권시장의 구조와 역할  (8) 2024.09.07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의 개념  (7)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