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과 주가와의 상관관계
주식투자에서 기본적 분석 시 고려해야 하는 분석의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경제적 분석을 해야 한다. 경제적 분석이란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기와 산업통화 등의 경제 요인을 분석해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산업 분석은 산업의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어떤 업종이 유망한 업종인지를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 분석에서는 앞서 분석한 경제 및 산업 분석을 토대로 개별 기업의 현재 수익성이 어떠하고 앞으로의 수익성은 어떠할지를 미리 예측해 보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내재적 가치를 추정함으로써 투자유망 종목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주가는 경제의 전체적인 방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주식의 매수 매도를 언제 실행하는 것이 좋을지를 포착하기 위해서 현재 처한 경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또한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주가는 흔히 빼따꼼쁠리(기정사실화)라고도 하는 선행성을 그 기본 특성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앞으로 6개월~1년 뒤의 경제와 기업의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가 있게 된다.
예를 들면 반도체 섹터의 경우에는 현재 시점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잘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6개월~1년 뒤에 반도체에 대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면 지금 현재 시점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대체로 맞다.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과감한 투자를 고려해 보아야 하는 시점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현재 시점에서 역대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향후 6개월 후에 반도체 산업의 피크 아웃이 예상된다면 주가의 고점은 현재가 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황뿐만 아니라 앞으로 6개월~1년 뒤에 있을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민소득과 주가와의 상관관계
국민소득과 주가와의 상관관계는 어떠할까?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 상품의 소비가 늘어난다. 상품의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더 높은 매출과 높은 이윤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더 큰돈을 벌게 되면 결국 설비투자를 증가시키게 되고 이는 고용 증대로 연결되게 된다. 그러면 고용의 확대로 인해 국민들의 총소득 수준은 더욱 높아지므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자연스레 기업들의 높은 매출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기업의 업황이 계속 좋아지는 선순환의 고리로 연결되므로 기업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고,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므로 주가의 상승으로 나타나게 된다.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투자자들은 금융자산이 늘어나게 되고 이렇게 늘어난 금융자산의 상승은 또다시 소비를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기업은 더 큰 이윤을 추구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서 더 큰 주가의 상승을 가져오게 된다. 결국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국민소득과 주가는 정비례의 관계를 갖게 된다.
그러나 만약 반대의 경우가 생긴다면 주가는 정반대로 한동안 하락 추세를 이어나가기도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와 국민소득은 서로 간의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실물경기의 변화에서 나타났고 연구자료로 발표된 적도 있다. 다만 이러한 반영은 실시간 동행으로 반영되기보다는 주가가 경기에 앞서 수개월 이상 선반영된다라는 것이 특징이다.
금리와 주가와의 상관관계
금리와 주가와의 상관관계는 어떠할까?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이자율 하락으로 인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기업은 금융비용이 줄어들게 되어 제품의 원가가 줄어들어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으므로 이는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 메커니즘이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도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므로 더욱 많은 소비를 추구할 수 있게 되어 기업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이자율의 하락으로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있으면 이들 자금들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매수 수요로도 이어지게 된다. 결국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긍정적으로 시장이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급격하게 유동성이 증가되는 경우에는 물가를 상승시켜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보다는 실물 자산인 부동산이나 금과 같은 자산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 주가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물가와 주가와의 상관관계
물가와 주가와의 관계는 어떨까? 고물가는 기업 수지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력을 줄 수 있다. 물론 완만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결국 실물경기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자산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급격하게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저축을 위축시킬 수 있고, 이것이 부동산이나 금 등의 실물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주식에 투자하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해서 물가상승을 보존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가질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주가 수익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이유는 물가상승이 높을 경우 예금이나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의 인플레이션 반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실물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융자산보다는 사용가치가 있는 부동산의 경우에는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것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되기도 한다.
*참고: 증권시장의 이해